네티즌 쇠고기 첨가식품 주의 움직임에 해당업체들 반응
미국 쇠고기 시장개방으로 흉흉한 민심 속에서 한국맥도날드가 미국산 제품이 수입된 후에도 이를 사용할 뜻이 없다고 밝혀 주목된다. 이 밖에 쇠고기 첨가식품과 관련한 각 업체들 반응도 함께 살펴본다.
최근 쇠고기 첨가 식품에 대한 주의를 당부하는 움직임이 일고 있는 온라인 세상. 네티즌들 스스로 주의해야 할 음식 리스트를 소개하거나 관련한 동영상(24일 본지 보도 참조)이 높은 관심을 얻는 등 모습이 이어지고 있다. 사실상의 자발적 네티즌 캠페인이 벌어진 셈이다.
한편, 이러한 '주의 품목'에 해당된 식품업체들은 이에 어떠한 반응을 보이고 있을까. 햄버거와 라면, 스낵류와 젤리 등 경계대상 수위권에 오른 식품 업계에 질문을 던져 봤다.
농심 "네티즌 상황 알고 있어... 촉각 세우고 있다"
언론담당자인 윤성학 농심 홍보팀 과장과 연락이 닿았다. 네티즌들의 움직임에 대해 묻자 그는 "파악하고 있었다"고 답변했다.
"네,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관련한 기사도 봤어요. 해서 현재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윤 과장은 이번 일에 타격이 없겠느냐고 묻자 "아무래도 민감하게 느낄 수 밖에 없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나 지금까지 호주산 쇠고기를 사용해 각 제품을 생산해 왔다"며 "향후 미국산으로 재료가 대체된다거나 하는 이야기는 현재 거론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가격경쟁력 등의 문제로 상황이 변하지 않겠냐는 질문에는 난색을 표했다. "지금으로선 모르겠다"는 입장만 확인할 수 있었다.
한국맥도날드 "미국산 쇠고기 사용 의향 없다"
"그건 몰랐습니다. 아무래도 패티 때문에 그런 문제가 지적됐나 보네요."
관계자는 "그러나 한국맥도날드는 지난 95년부터 호주산과 뉴질랜드산 청정우만 패티재료로 사용해 왔다"며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안전성을 자신했다.
"미국 맥도날드를 비롯 다른 나라의 맥도날드는 상황이 저마다 틀립니다. 그러나 적어도 한국맥도날드는 지난 13년간 100% 호주산 내지 뉴질랜드산 쇠고기만 사용했습니다. 앞으로도 그럴거고요. 미국산으로 변경될 계획이나 의향 등은 전혀 없는 상태고요, 미국산이 들어온 뒤에도 현행 그대로 유지해 나가면서 이를 고객들에 알려나간다는게 우리 전략입니다."
CJ 제일제당 "상황 전혀 몰라"
그러나 CJ제일제당의 답변은 "전혀 모른다"였다. 젤리 등 제품을 담당하고 있다는 홍보담당자는 현재의 네티즌 반응은 물론, 쁘띠젤 등 본사 제품에 들어가는 젤라틴 성분에 소가죽 등 구성요소가 들어가는지에 대해서도 알지 못한다고 밝혔다. 지난달 MBC의 한 프로그램이 보도한 '공업용 소가죽 젤리'가 일으킨 파장에 대해서도 "전혀 몰랐다"고 의아해했다. 좀 더 명확한 답변은 다음주 월요일 쯤 가능하다고 밝힌 담당자는 네티즌 소비자들의 움직임에 여파가 없겠느냐는 질문에 대해선 별다른 입장을 표하지 않았다.
"글쎄요, 어느 특정 기업, 제품을 지칭한 것이 아니니까요."
일단 맥도날드 측에선 미국산 쇠고기 사용을 않겠다는 입장을 표했다. 또한 국내식품업계의 명가 농심 역시 네티즌 반응에 신중한 자세를 취했다. 그러나 이번 입장 표명이 네티즌 소비자들의 믿음으로 직결될지는 미지수. 공교롭게도 몇차례에 걸쳐 벌어졌던 먹거리 파동으로 식품업계 전체의 신뢰도가 떨어져버린 것. 본지가 보도했던 오리온 측의 해명(24일 보도 보기)에 대해서도 반응을 보인 네티즌 중 상당수는 "이제 기업 측 말은 믿기가 어렵다"며 반신반의하는 모습이었다. 미국산 쇠고기가 곧 광우병으로까지 인식되며 공포감이 확산되는 지금, 식품업계의 차후 움직임에 소비자들의 눈과 귀가 집중되고 있다.
<뉴스보이> 권근택
newsbo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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