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홋카이도 축제에서 난데없는 진선풍 출현
일본 홋카이도 오비히로(帯広)시에서 열린 어느 봄 축제에 진선풍이 일어나 한때 참가객들을 긴장시켰다. 어제 오전 11시경, 23회 오비히로벚꽃축제에서 일명 회오리바람이 일어 종이박스, 자리, 신발 등이 최대 20미터 상공까지 말려 오른 것. 와중에 텐트가 무너져 9살 여자아이가 다치기도.
http://www.hokkaido-np.co.jp/news/photonews/92129.html
진선풍(회오리바람, 塵旋風, dust whirl): "지면 가까이에서 모래나 먼지 등을 일으켜 날리게 하는 강한 회오리바람을 말하며 성층 불안정이 주된 원인으로, 모래땅이 가열되어 공기 중에 대류가 일어날 때 또는 지형에 따라서 바람이 돌아 불 때 발생한다." (출처: http://100.naver.com/100.nhn?docid=143594)
현장 기온은 11.4도. 구름 사이로 햇빛이 내리 쐬는 쾌청한 날. 숲에 둘러싸인 잔디밭(100제곱미터). 이 진선풍은 한 쪽 수풀에서 발생해 잔디밭을 휩쓴 다음 반대편 수풀로 사라졌으며 높이 20미터, 폭 5미터 정도로 목격되었다고 한다. 현지 기상청에 의하면 어제 현장의 대기는 안정되어 이상 기상현상이 일어날 여지는 전혀 없었다고.
진선풍이 일어나기 위한 첫째 조건은 강한 지열. 그렇다면, 대체 무엇이 지면 가까운 대기를 데운 걸까?
현재 강하게 의심받는 대상은 고기불판. 당시 점심때가 가까워지자 200대의 불판에 일제히 불이 지펴졌고 대기의 공기를 일제히 덥혔다는 것. 거기에 따뜻한 봄 햇살이 더해졌다는 얘기다. 어디까지나 가능성이지만 "묘하게 설득력있다"라며 고기불판의 힘에 네티즌은 감탄했다. 하지만, 기상청은 불고기 불은 기상이변을 부를 만한 화력을 갖추지 않았다며 '불판 회오리설'을 일축했다.
진선풍은 위 영상에서 보듯 뜨거운 사막의 모래 열로 발생하는 데 그렇지 않은 곳에서 발생하면 그 원인을 밝히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일본에서는 올봄 학교 운동장에서 진선풍이 일어나기도 했다.
<뉴스보이> 황보진서
newsbo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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