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훈선수 인터뷰 중 영문모를 폭언, 네티즌 퍼즐 맞추기 나서
2008 일본 프로야구 교류전. 5월 24일. 한신 타이거스 VS 소프트뱅크 호크스 戰. 한신 타이거스가 2:1로 뒤진 9회초. 타이거스 중견수 아카호시 노리히로(赤星 憲広)의 역전 2타점 적시타가 터졌다. 그 후 2점을 더 뽑은 한신이 5:2 승리.
▲ 아카호시 프로필. 1976년 생, 170센티, 66킬로그램. 간사이 지방 아이치 현 출신(캡처, 구단 공식 홈페이지)
이 날 경기의 수훈선수는 역시 아카호시. 이승엽 경기를 통해 한국에도 익히 알려진 선수다. 오늘 경기가 홈 구장에서 열렸다면 홈 팬들에 둘러싸여 멋진 인터뷰를 가졌을 테지만 원정경기였던 탓에 방송사와 간단한 인터뷰를 한다. 그런데 인터뷰 중 아카호시가 돌연 버럭 성질을 부리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다음은 관련 동영상.
캐스터: 멋진 역전 적시타를 때린 아카호시 선수. 멋진 배팅이었습니다. 흥분했어요
아카호시: 저도 흥분했습니다.
캐스터: 어려운 승부였는데 노린 공이 있었나요?
아카호시: 음, 어떻게든 2아웃 만루였...
아카호시: "入ってねえよ、このヤロ." (직역: 들어가 있지 않아, 이 자식아)
아카호시: (실수했다는 듯한 어색한 미소) 어떻게든 받아 친다는 마음으로...
굳이 일본어를 모르더라도 적시타를 치고 게임을 승리로 이끈 선수의 즐거운 마음과는 참으로 동떨어진 언사임이 느껴진다. 아카호시는 왜 TV 생중계 카메라 앞에서 그토록 성질을 부렸을까? 중계화면에는 관객의 목소리가 포착되지 않아 여럿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더욱이 '入る'는 '들어가다'라는 기본적 의미 외에 여러 관용적 표현으로 사용되는 동사라서 네티즌이 앞 뒤 퍼즐 맞추기에 열심이다.
한신 타이거즈 구단 게시판에 올라온 추측한 당시 상황은 네 가지로 압축된다.
1) 객석: 그때 그 공, 스트라이크였어! 아카호시: 안 들어왔어, 이 자식아! (이 날 판정 시비가 날 만한 볼 판정은 없었다고)
2) 객석: 조신카드에 가입 안했다며? 아카호시: 그래 가입 안했다, 이 자식아! (조신카드는 대형가전양판점 포인트 카드. 아카호시는 후지가와 규지 등과 함께 조신 CF 모델)
3) 객석: 뭐라는 거냐? 하나도 안 들린다. 아카호시: (장내 마이크는 원래) 안 들어와 있어 이 자식아!
4) 객석: 1회 초부터 좀 잘 치지 그랬냐? 아카호시: (스타팅멤버에) 안 들어 있었어 이 자식아! (이날 아카호시는 9회 초 대타로 들어섰음)
(http://www.hanshintigers.jp/voice/bbs/131053/1.html)
이번 일에 대해 구단 측이 진상을 밝힐지 어떨 지는 모르겠지만, 머리끝까지 화가 치민 끝의 발언은 아니어서 대부분 애교 정도로 봐주는 분위기다.
"간사이, 오사카 지방 사람이 원래 거칠지." "소프트뱅크 팬이 졌다고 도발했겠지 뭐." "의외의 모습에 오히려 팬이 되었다." "폭언이라기에 봤는데 그 정도는 아니군." "버럭 했다가 바로 웃으며 인터뷰하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등 성실, 열심, 정열의 표본인 프로야구 선수가 솔직한 凋응?보여줬다며 오히려 흥미로워했다.
아카호시 노리히로는 현재 타율 0.329, 안타 57, 도루 14, 타점 7를 기록 중이다. (출처: 5월 25일 구단 홈페이지 게시 정보)
<뉴스보이> 황보진서
newsbo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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