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작은 정부를 만들겠다며 취임과 함께 정부조직을 개편했다. 그때 행정자치부는 ‘행복한 국민과 안전한 사회’를 캐치프레이즈로 내세운 행정안전부로 명칭을 변경했다.
행정안전부로 명칭이 바뀐 것을 모르는 사람도 많고 귀에 익지도 않았다. 그래서 10여 년간 부르던 행정자치부라는 명칭에 더 친근감이 간다. 사실 젊은 사람들은 기억조차 없는 말이겠지만 나이 먹은 사람들은 행정자치부보다 내무부가 더 익숙하다.
나라를 건국하던 1948년부터 1998년까지 50여 년간 치안, 지방행정, 지방재정, 소방 등에 관한 사무와 지방자치단체를 감독하는 기관이 내무부였으니 그럴 만도 하다.
그때는 산업이나 국제 정세가 다양하지 않던 시절이라 지금의 외교통상부인 외무부와 함께 내무부가 중심이 되어 나라 안팎을 다스렸다. 그래서일까? 조령3관문을 바라보고 있는 마역봉 못미처에서 만난 ‘내무부’가 쓰여 있는 표석이 반갑고, 10여 년간 시간이 정지하고 있는 느낌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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