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추행 혐의 받은 남성 2층에서 뛰어내렸다 철책에 찔려 사망
해수욕 인파가 몰리는 열파의 8월. 여름 더위를 식히는 선량한 시민 곁에 어김없이 존재하는 음습한 시선, 성추행. 대한민국 최대 피서지 해운대 해수욕장에는 성추행 단속을 위한 경찰특공대가 등장하는 등 대비에 만전인데. (관련기사: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2&oid=001&aid=0002183334)
한편, 바다 건너 일본에선 성추행으로 한 가족의 가장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고. 지난 4일 아이치현의 한 해수욕장에서 일어난 사건이다.
25세 회사원 남성이 치한 혐의를 받고 2층 대기소에서 조사를 받던 중 창문 너머로 뛰어내린 것. 그런데 창문 너머 아래는 강철 철책. 떨어진 남성은 목을 찔렸고 출혈성 쇼크로 사망했다고 일본 언론은 전했다.
처음 남성을 신고한 이는 같은 해수욕장에 피서를 즐기러 온 10대 후반 여성 3명. 3일 오후 2시 즈음, 고무튜브로 물놀이를 즐기던 중 누군가 엉덩이를 만졌고, 3명은 범인을 색출하고자 한 시간에 걸쳐 해수욕장을 뒤진다. 그리고 의심되는 인물로 '그'를 지목한다. 여성들은 남성을 현지 경찰에 신고했고 그는 관광센터 2층 대기소에 갇혀 조사를 받게 된다.
그는 결백을 주장한다. 그러나 일본에선 피해자 증언과 신고가 결정적. 끝까지 결백을 주장하고자 재판을 받거나, (사실 여부를 떠나) 인정하고 훈방조치 받는 수밖에 없다. 당시 해수욕장에는 4만 5천 명의 인파가 있어 그가 성추행범이라는 근거는 없는 상태. (관련기사: http://www.newsboy.kr/news/articleView.html?idxno=2439)
부정을 계속하던 그는 결국 "나는 하지 않았다!"고 소리를 내지르며 열린 창문으로 뛰어내린다. 창 아래 있던 계단으로 뛰어 내리려 했으나 너무 힘을 준 탓인지 계단 너머 철책으로 떨어진 것. 아내와 함께 피서를 온 참이었던 그는 구급차로 병원에 실려갔지만, 도중에 숨이 끊기고 말았다.
이로써 성추행 여부는 밝힐 수 없게 되었지만, "정말로 하지 않았는데 뛰어 내렸겠느냐?"라는 의견이 있었다. 반대로 "경찰이 다그치니까 무작정 도망쳤다"라며 무작정 다그치는 경찰의 취조 관행 탓이라는 네티즌도 있었다. 이에 대해 경찰은 "부적절한 취조는 하지 않았다"고 발표했다. "여성들이 사람을 잘못 본 게 아니길 바란다"는 말을 남긴 네티즌도.
뉴스보이 황보진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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