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원 폭파 위협 '학원 수업이 어려워서...'
日10대, 휴대용 게임기로 접속, 학원 홈페이지에 허위 협박 글 올려
'학원에 폭탄을 설치했다. 막고 싶으면 1억 엔(약 12억 엔)을 가지고 와라.' 자신이 다니는 학원 홈페이지에 폭파 위협 메시지를 쓴 중 3 학생(15)이 체포되었다. 20일 일본 삿테시(幸手市)에서 발생한 사건이다.
이 소년은 지난 8월 29일 오전 11시 20분경, 집에서 휴대용게임기 '플레이스테이션 포터블(PSP)'의 인터넷 접속 기능을 이용해 학원 홈페이지에 폭파 위협 글을 썼다고 한다. 물론 폭탄은 설치되어 있지 않았다.
▲무선인터넷 기능을 탑재한 휴대용 게임기. (위키피디아)
이 소년은 경찰 조사에서 '수업을 따라가지 못해 학원을 쉬게 하려고 그랬다' '현실감을 주고자 돈을 요구했다.' '경찰에 적발되면 집 PC를 압수당할까 봐 게임기로 글을 썼다'등으로 진술해 별 생각 없이 한 행동임이 드러났다. 소년은 'PSP 협박' 이전에도 학원강사에게 보내는 편지, 경찰에 전화, 학원에 전화 등 총 4번에 걸쳐 학원을 폭파하겠다는 메시지를 보냈다고 전해진다.
일본은 휴대기기를 이용한 인터넷이 발달한 나라다. 일본 청소년들이 휴대전화로 메일을 보내거나 인터넷 게시판에 접속하는 모습은 흔히 접할 수 있다. 그만큼 휴대기기를 이용한 범죄 예고 사건도 급증하고 있다. 중에서도 PSP를 이용한 범죄 예고도 심심찮게 일어나고 있다는데.
<▲아사쿠사에서 무차별 살인을 저지르겠다며 협박한 남성. PSP를 이용해 인터넷 게시판에 접속했다.>
네티즌은 이 철없는 소년에게 "정신연령이 초등학교 저학년이다" "12억의 어디에 현실성이 있냐?" 라고 꾸짖음의 일침을 날리는 한편, "이제 곧 PSP규제가 시작되는 건가!"라며 나날이 진화하는 허위 범죄예고 수법에 혀를 내둘렀다.
뉴스보이 황보진서 기자 crossgame@newsbo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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